고구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와 버스기사님... 상계역에서 출발해서 골목길만 돌아서 다시 오는 '노원01'번 마을버스. 11시쯤... 늦은 퇴근시간... 출발하려던 버스가 잠시 멈추고, 조금 더 기다린후 할머니께서 타셨습니다. 앞문 바로 앞에 앉으시고... 다시 일어나 동전을 넣으시고... 검은색 비닐봉지에서 고구마 하나를 꺼내 껍질을 벗기셨습니다. 버스가 출발하려는데, 할머니께서 또 다시 일어나셔서 버스가 멈짓. 약간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뒤에서 작게 들리고... 고구마를 기사님께 드렸습니다. "힘들텐데 먹고 가..." 버스는 다시 멈추고, 기사님은 천천히 모두 드시고 출발하였습니다. 누구도 재촉하지않고 그냥 바라보았습니다. 눈물을 닦는 그 기사님을 보았으니까요... (그날 사진은 집에 있지만... 생각나서 글만 씁니다... 사진은 다른 버스.. ^^.. 더보기 이전 1 다음